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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하마스 공작원 9명·가상화폐 회사 1곳 자산 동결

"테러자금 제재 대상 추가 검토"
외무상, 이번주 이스라엘 방문

日, 하마스 공작원 9명·가상화폐 회사 1곳 자산 동결
가미카와 외무상이 9월 13일 도쿄 총리 관저에 도착하고 있다. 뉴시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정부는 10월 31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이스라엘을 침공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자금 조달에 관여한 하마스 공작원 9명과 가상화폐 거래 회사 1곳의 자산을 동결키로 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도 테러 자금 공여 대책의 관점에서 제재 대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테러라고 비난하며 인질의 즉각 석방과 사태의 조기 진정을 촉구한 바 있다.

또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이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이번 주 이스라엘을 포함해 중동 여러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관계국과 의사소통해 사태를 조기에 진정시키기 위한 외교 노력을 이어가겠다. 인도적 상황 개선이 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일본 각료가 이스라엘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스라엘 외에 요르단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최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