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시정연설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 상임위원장단 및 여야 원내대표와의 오찬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난 것을 두고 "국민들은 여야가 분열의 정치에서 통합의 정치로 나가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10월 31일 윤 대통령과 홍 원내대표, 윤 원내대표의 시정연설 후 열린 간담회에서 "홍 원내대표께서 취임 일성으로 야당을 존중하고 배려해달라고 말했는데, 깊이 유념하고 실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탁월한 친화력과 따뜻한 마음이 오늘 이 만남을 계기고 국민과 국회에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여야 사이 정치가 복원되고, 협치가 활발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정치는 궁극적으로 국리민복을 위한 것인데, 그 동안 여야가 상대를 위기기 위한 정치를 하느라 정작 국민을 외면해왔다"며 "이제는 누가 누구에게 이기려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보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통합의 정치,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 대통령께서 늘 강조하시는 헌법적 가치를 존중하고 실현하는 노력을 해야된다고 생각한다"며 "여야가 격렬한 논쟁을 벌일 때조차도 헌법적 가치를 중심으로 통합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여야가 지금까지는 오월동주의 관계 속에서, 이제는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동주공제의 관계를 이루길 바란다"며 오는 11월과 12월에 있을 예산국회를 앞두고 여야가 민생을 챙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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