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해수부 장관 간담회
"수산물 안전, 데이터로 확인"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뉴시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이 국적 컨테이너선사인 HMM의 매각에 대해 본입찰 과정에서 후보기업의 재무 능력과 경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10월 30일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수자의 해운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향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계획도 평가기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영구채 주식 전환이 민영화에 부담 요인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영구채 주식 전환은 매각 공고시에 이미 주식전환을 가정해 공고를 했다"며 "매각참여자와 시장 모두 어느 정도 예견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도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다. 조 장관은 "우리 바다와 우리 수산물은 절대 안전하다는 제 확신은 변함없다"며 "충분한 데이터에 의해 설명되지 않았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수산물 소비 위축 신호는 뚜렷하게 나오지 않았다"며 외식업계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대형마트와 노량진시장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염수에 대해 국민이 불안해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공해상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고 수산물에 대해서는 어획 구역이나 방법 등에서 대표성 있는 어종을 촘촘하게 조사할 수 있도록 가용자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장철을 앞두고 천일염 가격 안정에 힘쓰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조 장관은 "천일염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지난해 수준이나 그 이하로 가격을 다운(하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이달 말부터 정부 비축 햇 천일염 1000t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에 공급해 소비자가 5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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