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의 한 병원에서 총기류 발사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2명이 다쳤다
1일 교도통신 및 공영 NHK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15분께 도쿄 북쪽 사이타마현 도다시 도다종합병원에서 총기류 발사음이 들린 뒤 40대 의사와 60대 환자 등 2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병원 밖에서 진찰실 유리창 안쪽을 향해 총을 쏜 뒤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은 오후 2시 15분께 이 병원에서 약 1.5㎞ 떨어진 우체국에 권총을 든 남성이 들어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지 경찰은 우체국에서도 총성이 들렸다는 정보에 따라 인근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용의자는 건물 안에서 우체국 직원 2명을 붙잡고 대치하다가 경찰의 설득 끝에 저녁 7시께 한명은 풀어줬다.
경찰은 인질 사건 등을 다루는 특수팀을 배치하고 용의자를 계속 설득했다. 대치 8시간여 만인 이날 밤 용의자를 체포하고 나머지 인질의 안전도 확보했다.
NHK는 "경찰은 용의자가 이날 화재가 발생한 주변 주택에 살던 80대 남성인 것으로 보고 사건의 관련성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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