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를 순방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현지시간) 토고 총리 집무실에서 빅토와 토메가-도그베(Victoire Tomégah-Dogbé) 총리와 한·토고 총리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 국무총리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유럽 5개국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토고를 공식 방문했다.
1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토고를 방문했다.
한 총리는 31일(현지시간) 빅토와 토메가-도그베 토고 총리와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간 무역·투자 확대 방안, 에너지, IT, 농업·개발협력 등 분야별 협력 방안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 총리는 "토고는 우리의 아프리카내 주요 경제파트너이자, 주요 전략 광물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양국 협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양국 기업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나가기 위해 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방지 협정 체결 추진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토고가 추진하는 ‘국가개발계획’ 및 ‘2025 정부 로드맵’ 이행에 있어 우리의 경제발전 경험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토고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개발 협력 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토메가-도그베 총리는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은 토고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의 토고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답했다.
토메가-도그베 총리는 "그간 농업, 보건, 교육,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개발협력 사업이 토고의 역량강화 및 환경개선에 기여해왔다"면서 "디지털·에너지·안보·농업·교역투자·역량강화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나가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아프리카와 유럽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현지시간) 토고의 수도 로메에 있는 호텔2 페브리에에서 열린 동포 대표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한 총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냐싱베 대통령과 토메가-도그베 총리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양국은 ‘기니만 해적 퇴치 그룹’의 일원으로서 기니만 해양안보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 총리는 31일 토고 동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세 번째 방문지인 카메룬으로 이동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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