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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김포 서울편입론' 비판.."국토균형발전 역행"

경기 안산상록갑 전해철 野의원 "선거 앞두고 황당 정책" 비판 "지자체가 지역발전 주도해야"

전해철, '김포 서울편입론' 비판.."국토균형발전 역행"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11/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국민의힘이 공론화 한 경기도 김포시 등의 서울시 편입에 대해 "그간의 국토균형발전 노력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선거를 앞두고 서울을 더 키우는 황당한 정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 안산상록갑을 지역구로 둔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시로 편입하겠다'고 밝혔다"며 "갑작스럽고 뜬금없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김포에 이어 구리, 하남, 광명 등 다른 서울 인접 시도 가능할 것처럼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그간의 국토균형발전 노력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수도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메가시티는 서울시가 개별 시를 편입하는 것이 아니라, 광역지자체 간의 협력과 통합을 전제로 논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 의원은 '수도권 메가시티'의 실현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그는 "경기도의 균형발전을 위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고, 경기도도 반대하는 입장을 낸 상황에서 수도권 메가시티는 실현 가능성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오히려 지금보다 확대된 권한과 책임으로 지역 발전을 주도해야 하고 실질적 분권으로 지역의 고른 발전을 뒷받침하는 정책이 일관되게 추진해야 함에도, 선거를 앞두고 서울을 더 키우는 황당한 정책을 불쑥 내놓은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30일 경기 김포시를 행정구역상 서울시로 편입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정략적 포퓰리즘'이라고 견제하면서도, '행정체계 전면 재검토' 카드로 맞불을 놓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