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 캡처.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당국이 2일 리커창 전 총리의 시신을 화장한다. 다만 중국 당국은 그에 대한 추모가 정권 반발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특별기편으로 상하이에서 베이징으로 이송된 리 전 총리 시신은 이날 베이징 바바오산 혁명공원에서 영결식을 거행한 뒤 화장한다.
매체는 “중국 공산당의 우수한 당원, 당과 국가의 탁월한 지도자, 17·18·19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전 국무원 총리였던 리커창 동지의 시신이 2일 베이징에서 화장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톈안먼, 신화문, 인민대회당, 외교부, 홍콩, 마카오, 해외 대사관 및 영사관 등에 조기를 게양하고 애도의 뜻을 표한다.
다만 추도대회 등이 열릴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대만 매체는 혁명공원 주변으로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등에선 리커창(李克强)으로 검색하면 ‘관련 기사를 찾을 수 없다’는 문구가 뜬다. 관련 사진도 마찬가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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