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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피탄사고 책임 느끼고 통감한다" 포천-미8군 긴급회담 개최

"차량 피탄사고 책임 느끼고 통감한다" 포천-미8군 긴급회담 개최
차량 피탄 사고와 관련 총력대응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백영현 포천시장. /포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천=노진균 기자] 미8군이 성동리 민간인 차량 피탄사고와 관련해 미군측 탄환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2일 포천시에 따르면 11월 1일 미8군측은 영평훈련장 회의실에서 지난 10월 24일 일어난 군소총탄 민간차량 피탄사고에 따른 긴급회담을 개최해 일주일 간의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피탄 사고 조사결과에 대해 윌러드 벌러슨 미8군 사령관은 "이번 민간인 피탄사고가 일어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통감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사고가 난 탄착지는 영구히 폐쇄하고 보다 안전한 탄착지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태일 범대위 위원장은 "미군 측이 사고 후 바로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에 대해선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명확한 사고 경위와 재발방지 대책 그리고 사고에 대한 사과를 공식문서로 제공하길 요구하며, 문서가 올 때까지 모든 사격을 중지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70여 년의 아픔을 감내하고 있는 포천시민들의 안전이 더 이상 위협받지 않도록 해달라"며 "말뿐인 약속보다는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 시민의 안전 회복과 미군과의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천시는 지난 10월 26일 민간차량 피탄사고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대응계획 논의후 영평훈련장 후문 앞에서 집회를 열어 포천시와 포천시의회, 사격장범대위의 공동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