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에서 보육까지 원스톱 지원...지역 주민 만족도 높은 서비스 제공
전남 해남군은 올해 출생아 수가 증가하면서 지난 10월 말 기준 지난해 총 출생아 수를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해남군 출산장려 시책 중 하나인 엄마모임 프로그램 운영 모습. 해남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은 올해 출생아 수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총 출생아 수를 훌쩍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올해 출생아 수는 총 21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명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총 출생아 수 216명을 넘어선 숫자이다.
해남군은 민선 8기 출산정책의 전면적인 재편을 통해 임신과 출산, 양육 단계별 맞춤형 사업을 설정하고, 지역주민의 수요에 가장 적합한 인구정책을 적극 펼친 결과라고 강조했다.
실제 해남군은 국가적 과제인 저출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40개 사업에 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출산정책을 총괄하는 출산장려 조직을 행복출산원스톱지원센터로 체제 전환해 임신 단계에서부터 출산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임산부로 등록되면 행복출산원스톱지원센터를 통해 임신 및 출산 지원 서비스 정보를 단계마다 손쉽게 안내받을 수 있다.
먼저, 임신 단계에서는 임신 계획에서부터 예비, 신혼부부 건강검진비와 임신 출산 진료비를 지원하고, 난임으로 진단된 경우 난임부부 시술비를 지원하는 등 9개 사업을 실시한다.
또 저소득 가정에만 지원하는 정부형 난임시술비를 군비를 추가 편성해 소득과 관계없이 지원하고 있으며, 전남 최초의 임신부 가사돌봄서비스 지원, 저소득 임신부와 영유아의 건강생활을 돕는 영양플러스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건강한 임신이 안전한 출산과 양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31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야간에도 출산에 어려움이 없도록 24시간 분만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전남 최초 공공산후조리원 1호점을 개소한 가운데 지금까지 1800여명의 산모가 조리원을 이용했다.
또 출산가정에 신생아 양육비와 기저귀 구입 비용을 지원하는 한편 아빠육아휴직 150만원 지원, 육아정보를 나누는 엄마모임 운영, 출산맘 건강 회복 프로젝트 등을 통해 출산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과 출산가정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개관한 땅끝가족어울림센터를 통해 종합적인 양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8월부터는 해남지역 병원의 소아과 야간진료를 추진함으로써 양육 인프라를 탄탄히 갖추어 나가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국가적인 고령화 및 인구감소 추세 속에서 지역 주민의 욕구에 맞는 인구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면서 "정부 시책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실제 해남군에 거주하는 군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행정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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