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예술인과 함께하는 요요마 콘서트 참석
김 여사 "장애 예술인과 함께 하는 활동, 큰 희망"
"서로 호흡 맞춰 하나의 소리 만들어 깊은 울림"
"우리 사회도 서로 양보하며 화합 이루길"
김건희 여사가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글라스에서 열린 '발달장애 예술인과 함께하는 요요마 토크콘서트'에서 첼리스트 요요마 및 연주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일 발달장애를 가진 예술꿈나무 연주자들과 첼리스트 요요마(Yo-Yo Ma)가 함께한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장애 예술인과 비장애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활동은 우리 사회 전체에 큰 희망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김 여사는 요요마와 함께 "사회의 소외된 이들을 어떻게 대우하는지가 그 사회와 국가의 수준의 척도"라는데 공감, 이들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발달장애 예술인과 함께하는 요요마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앞으로도 이런 공연이 계속 이어지도록 저도 힘을 보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특별공연과 9월 한빛예술단 창립 20주년 기념음악회를 관람하는 등 장애 예술인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응원해왔다.
중국계 미국인으로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꼽히는 요요마는 이날 장애 연주자, 비장애 연주자들과 함께 협연을 펼치며 동요 '섬집아기', 영화 시네마 천국 OST, 시각장애를 극복낸 음악가 파라디스가 작곡한 '시칠리안' 등의 곡을 선보였다.
연주자의 학부모, 교사 등 40여 명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김 여사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연주"라면서 "오늘이 있기까지 고된 시간을 견뎌내며 많은 인내와 노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김 여사는 "장애 예술인, 비장애 예술인이 서로 호흡을 맞추어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내는 모습에 깊은 울림을 받았다"면서 "우리 사회도 서로 양보하며 조화와 화합을 이루기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무대에 대해 김 여사는 "장애 예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메시지"라면서 학생들에게 재능과 영감을 나눠준 요요마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요요마는 "윤 대통령 취임 이전부터 김 여사가 순수한 마음으로 장애 예술인들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왔다"면서 대통령 집무실에 발달장애 작가의 미술작품이 전시된 것에 대해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이자 메시지"라고 말했다.
이어 요요마는 김 여사의 리더십과 이날 특별한 자리를 마련해준 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향후에도 장애 예술인들을 포용하는 활동을 계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공연은 국내 발달장애 연주자들과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 온 첼리스트 요요마의 내한을 계기로 마련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 연주를 비롯해 수차례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연주를 했던 요요마는 19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하고 2020년 타임지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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