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하남감일‧위례 서울편입추진위원회' 발족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별 원외당협위원장 대표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와 구리시 등 경기권 자치단체들이 서울시 편입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하남시 위례·감일지구 주민들이 서울시 편입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2일 가칭 '하남감일·위례 서울편입추진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하남시 감일동과 위례동은 서울 생활권이다. 그런데도 주민들은 행정구역상 하남시에 묶여 세금만 하남시에 납부할 뿐 교통 및 교육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 편입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하남시가 서울시로 편입될 수 있도록 앞으로 미사신도시 주민들과도 협력하고 공청회를 여는 등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하남 위례신도시는 송파구와 남한산성 사이에 위치해 서울을 생활권으로 하고 있으며, 감일지구도 마찬가지로 서울을 생활권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꾸준히 하남 위례신도시와 감일지구 주민들은 버스, 지하철 등 열악한 교통인프라로 인한 교통민원 및 학군·과밀학급 등 교육민원이 지속돼 왔다.
이에 따라 하남시 위례신도시 및 감일지구 주민들은 서울로 편입하기 위한 첫 회의를 열고 '하남감일·위례 서울편입추진위원회'를 발족해 김기윤 변호사를 추진위원장, 김광석 위례하남입주자연합회장을 위례지구 위원장, 이설희 감일백제중 운영위원을 감일지구 위원장으로 추대, 이달 8일 위례신도시 및 감일지구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발대식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김기윤 변호사는 "하남시 감일동과 위례동은 완전히 서울 생활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정구역상 하남시에 묶여 세금만 하남시에 납부할 뿐, 교통 및 교육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추진위원회를 설립하기로 주민들과 뜻을 모으기로 하였다. 또한 앞으로 하남 미사신도시와 협력해 하남시 전체가 서울로 편입되도록 공청회 등 시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1월 2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서울 인근 김포와 같은 유사 도시에서도 주민들의 뜻을 모아오면 당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서울 메가시티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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