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근로자 장기 취업이 가능한 기자전환 추천제를 실시한다. 사진은 홍천군이 올해 강원특별자치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외국인 계절 근로자라는 주제로 장려상을 수상하는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국내 장기간 근무로 숙련도가 축적된 외국인근로자에게 장기 취업이 가능한 비자전환(E-7-4) 시 도지사가 추천하는 숙련기능인력(E-7-4) 비자전환 광역지자체 추천제도를 시행한다.
3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숙련기능인력(E-7-4) 비자 전환은 법무부에서 실시하는 '숙련기능인력 혁신적 확대방안(K-point E74)'에 따른 것으로, 강원특별자치도는 86명 쿼터를 배정받아 12월20일까지 추천할 계획이다.
도 추천 대상 외국인근로자는 비전문취업(E-9), 선원취업(E-10), 방문취업(H-2) 자격으로 4년이상 국내에 체류한 등록 외국인으로 일정금액 이상의 연봉으로 향후 2년이상 근로계약 체결, 기업추천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특히 도는 광역지자체 가점(30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K-point E74 전환요건 중 점수제 총점에서 가점 포함 170점 이상인 경우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도 추천가점 신청을 원하는 외국인은 시군 담당부서에 신청서 등 서류를 제출하면 되며 도는 시군부서에서 추천한 서류를 검토해 법무부에 적격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한편 E-9, E-10, H-2 비자를 E-7-4 비자로 전환하게 되면 장기체류가 가능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거주, 영주 비자 전환이 가능하다.
김권종 강원특별자치도 균형발전과장은 “인구감소로 인한 인력부족으로 외국 인력에 대한 의존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광역지자체 비자전환 추천제 시행이 도내 숙련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상황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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