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폐기물 자원선별 로봇 솔루션 업체 에이트테크와 애프터케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운영기업 메디팔이 나란히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에이트테크는 최근 86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블루코너와 비전크리에이터, GS벤처스, 하나증권 등이 후속 투자사로 참여했다. KB증권과 뮤어우즈벤처스, LK기술투자, 웰컴캐피탈, 오라클벤처투자 등은 신규 투자사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에이트테크는 재활용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 로봇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기술을 통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며 현재까지 10대 이상 계약 실적을 보유했다. 회사는 폐기물 사업장을 무인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 중이다.
에이트테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인천 서구에 국내 최초 로봇자원순환센터를 구축해 고순도 재활용페트(r-PET), PET플레이크를 생산하는 등 비즈니스모델 확장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 폐기물 선별 작업을 세분화하는 재질 분석 기술 고도화, 비용 절감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메디팔도 최근 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확보했다. 이번 투자에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인사이트에퀴티파트너스가 후속 투자사로, KT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한 회사 누적 투자액은 70억원이다.
지난 2020년 설립된 메디팔은 '애프터닥'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2021년 9월 출시한 애프터닥은 병·의원 디지털 전환을 돕고 재진 환자와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애프터케어 솔루션이다. 병·의원은 애프터닥 플랫폼을 통해 재진 환자의 △진료 후 처방 이행 체크 △정기적인 환자 건강 상태 모니터링 △일상 속 건강관리 컨설팅 △적정 치료 주기에 따른 예약 관리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메디팔은 대한응급의학의사회와 솔루션 도입 협약을 맺으며 지역사회 병·의원들의 다양한 진료과와 연계한다. 또 재진환자에 대한 애프터케어 서비스로 병·의원의 실질적인 경영지표도 개선한다.
실제 애프터닥을 도입한 병·의원의 경우 초진 환자 재방문율이 평균 30% 이상 상승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힘쓸 계획이다. 강종일 메디팔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1, 2차 병·의원이 지역의료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돕고 환자의 진료 연속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