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류마티스학회 이신석 이사장(왼쪽 두번째)이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정책 심포지엄 패널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류마티스관절염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발병 2년 이내에 관절조직이 비가역적으로 파괴되는 질환이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류마티스관절염 현황 및 치료 질관리, 동반질환 관리를 발표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전신의 다양한 기관을 침범해 만성 염증을 일으키며 공막염, 간질성폐질환, 피부 혈관염, 류마티스 결절 등이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일반 인구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이나 골다공증 등 동반 합병 질환의 위험이 높은 것도 주목해야 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을 진단하기 위해 류마티스인자나 항CCP항체와 같은 혈액 검사나 단순영상촬영과 초음파 검사 등의 영상검사를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의 병력 청취와 신체 검진이며, 전문가의 경험은 감별진단 외에도 항류마티스 약물의 선택과 안전성 평가에 있어서 필수적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는 낮은 질병활성도 혹은 관해 상태를 목표로 일정 기간마다 목표 달성 여부를 평가해 적절한 치료 약제를 선택하고 조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항TNF제제를 위시한 생물학제제들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감염 취약성을 비롯한 부작용 감시와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수반돼야 한다.
대한류마티스학회 홍승재 보험이사는 이날 발표를 통해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임에도 공단 코호트 조사 결과에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가 류마티스전문의에게 의뢰되는 비율이 낮다고 설명했다. 항류마티스 약제의 처방 비율도 저조하므로 앞으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가 전문가 진료로 조기에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현 대한류마티스학회 정책이사는 항류마티스 약물의 안전한 처방과 치료 순응도를 향상하기 위해 전문가 교육 상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교육 수가 마련과 같은 당국의 정책 지원과 교육 상담 인력 인증을 위한 학회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신석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류마티스전문의에 의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관절 손상과 동반 합병증의 예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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