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도입한 AI 로봇 다솜이. 익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에서 도입한 인공지능(AI) 돌봄 로봇 '다솜이'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3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돌봄 로봇 100대를 도입한 이후 이용자 만족도가 높아 올해 30대를 추가로 보급했다.
다솜이는 홀몸 노인이나 중증장애인 등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이들을 고독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보급한 로봇이다.
이용자가 "다솜이"라고 부르면 노래를 재생하거나 다양한 주제로 대화도 나눌 수 있다. 약을 먹을 시간도 알려줘 이용자의 고립감과 외로움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이용자가 갑자기 쓰러지거나 건강 지표에 이상이 감지되면 보호자와 관제센터에 지원도 요청한다.
스스로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 특성상 사용할수록 편의성은 높아진다.
익산시는 다솜이가 필요한 가구를 추가로 조사해 내년에도 30대를 보급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인공지능 로봇이 가정 안에서 우울감과 고립감을 해소하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소외된 이웃들이 올겨울 사회적 안전망을 통해 온기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입체적인 복지정책을 구현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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