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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서 강진 발생…최소 69명 사망·수십명 부상

네팔서 강진 발생…최소 69명 사망·수십명 부상
지난해 11월 9일(현지시간) 네팔 서부 산악지대 도티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무너진 진흙집 잔해 속에 서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네팔 서부 지역에서 강진이 발생해 수십 명이 숨졌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과 네팔국립지진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47분 네팔 카르날리주의 자자르콧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로 최소 69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이 곳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서쪽으로 약 500㎞가량 떨어진 지역이다.

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47분 카르날리주 자자르콧 지역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일어났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가 5.6이라고 밝혔다. 독일지구과학연구소(GFZ)는 지진 규모를 당초 6.2에서 5.7로 낮췄다.

현지 공무원 하리쉬 찬드라 샤르마는 자자르콧 지역에서 최소 34명이 숨졌다. 인근 루쿰웨스트 지역에서도 최소 35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특히 이번 지진은 주민들이 자고 있던 밤에 발생해 피해가 더 큰 것으로 추정된다.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로 도로가 막혀 구조대와 수색팀이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피해 지역과의 통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슈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인명 피해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즉각 구조 작업에 나서도록 관련 기관들에 지시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