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행정관에서 열린 ‘SNS 청소년 위기상담 업무협약식’에서 김봉환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장(왼쪽 여섯 번째)과 하상훈 한국생명의전화 원장(왼쪽 일곱 번째)이 참석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숙명여대 학생들이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돌보는 상담원으로 나선다.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은 1일 한국생명의전화, 삼성금융네트웍스와 'SNS 청소년 위기상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청소년의 정신건강과 자살 예방을 위한 채팅상담 어플리케이션 '라임(LIME)' 운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라임은 위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365일 24시간 언제든 상담원과 무료로 상담할 수 있는 앱이다. 한국생명의전화는 국내 최초로 1976년부터 전화를 중심으로 상담을 운영했는데, 최근 청소년들의 선호를 반영해 채팅 기반 앱을 새로 마련했다.
전화가 아닌 채팅을 이용하고, 최대 8번까지 연속적인 상담을 제공하면서 청소년들이 느낄 수 있는 진입장벽을 많이 낮췄다. 또한 심리검사처럼 직접 자신을 점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만들었다.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은 지난 10월 말까지 상담교육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첫 상담원 모집을 마쳤다. 한국생명의전화는 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4월 라임을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김봉환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장은 "교육대학원 상담교육전공 학생들이 청소년의 다양한 상담사례를 실제로 접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위기를 겪는 청소년들의 고민 해결을 도우면서 전문 상담교사에게 필요한 역량과 인성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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