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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 급한 불 껐다 "이달말 분수령"

전국 백신접종 조기완료 속속
"항체형성 기간 3주 지켜봐야"

럼피스킨병 급한 불 껐다 "이달말 분수령"
지난 1일 울산 울주군 삼동면의 한 축산농가에서 농장주가 소 럼피스킨병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춘천·의정부·전주=김기섭 노진균 강인 기자】소 럼피스킨병(LSD) 차단을 위한 백신 접종이 각 지방자치 단체에서 조기 완료되고 있다. 다만 항체 형성까지는 최대 3주 가까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말 쯤 럼스킨병 종식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6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강원도, 전라북도 지역에서 소 럼피스킨 백신 접종이 100% 완료됐다. 경기도는 도내 지역 소 농가 7616호 47만4426두에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경기도는 당초 오는 12일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신속한 면역 형성을 위해 공수의와 민간 수의사, 축협, 공무원 등으로 이뤄진 백신 접종받게 편성해 긴급 접종을 실시하는 등 일주일 앞당겨 조기 완료했다. 10월 29일까지 발생지역과 인근지역에 있는 3282 농가 19만5930두를 우선 접종했고, 나머지 4334 농가 27만8496두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을 마쳤다.

김종훈 축산동물복지국장은 "백신접종 후 항체 형성기간인 3주 후인 11월 말이 럼피스킨병 종식을 위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올해 기온이 예년에 비해 따뜻한 점을 고려해 해충 방제와 예찰에 집중하고 있다. 농가에서도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북에서 사육되는 모든 소도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을 마쳤다. 이날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부안군에서 처음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이후 긴급 백신 접종을 시작해 도내 한우, 육우, 젖소 50만2000여 마리에 대한 접종을 완료했다. 앞서 통계 기준 49만6000여 마리에 대한 접종을 마쳤지만 실제 사육 6000여 마리가 더 파악돼 긴급하게 추가 백신을 확보하고 추가 접종을 마무리했다.

강원특별자치도도 이날 소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진태 도지사는 이날 "럼피스킨병 백신접종을 어제부로 100% 완료했다"며 "지난달 30일 철원에서 마지막으로 도내에서 5개소에서 발생한 이후 추가 발생은 없다"고 말했다. 또 "지난 1일 원주 기숙사에서 출현이 확인되는 등 그동안 없던 빈대가 기승을 부려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1억원을 긴급 편성해 도내 전역의 소독 지원과 함께 빈대 대응 예방법 등을 홍보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도지사 공약사업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산악인 등 전문가 8명을 모시고 5개월 동안 평가 작업을 거쳐 50군데를 선정했다"며 "연차적으로 20억원씩 총 80억원을 투자해 등산로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