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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까지 확장한 한미 동맹… 국제규범 개발 협력하겠다"

박진 장관, 우주포럼 개회사
"尹정부, 첨단기술에 투자할 것"

한국과 미국 정부는 6일 우주까지 확장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우주에 대한 국제규범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에서 우주개발을 위한 최첨단 기술에 상당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미 우주포럼' 개회사에서 한미 양측은 입을 모아 우주 규범 개발을 언급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 대통령이 여러 차례 정상회담을 벌여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적 동맹으로서 우주까지 포함하게 된 것을 언급하며 "단순히 군사적 안보만을 포괄하는 게 아니라 경제안보와 최첨단 기술, 우주기술까지도 포함하고 있다"며 "전략적이라는 건 함께 국제질서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로, 자유·인권·법치주의를 수호하고자 한다. 우주에서의 책임 있는 규범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주 규범의 초석으로 한미는 달 탐사에 대한 조약을 맺었다. 박 장관은 "올 초 한국 외교장관으로는 처음으로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 본부를 방문해 빌 넬슨 청장을 만나 안전한 달 탐사와 그 이상의 탐사를 약속하는 조약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신우주시대야말로 우주에서 인간의 잠재력에 대한 새로운 미래를 보여준다. 이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키 위해 윤 대통령은 한국 우주 산업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최첨단 기술에 상당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제적 파트너십을 통해 주요 우주기술에 대한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다. 한미 우주동맹이야 말로 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우주는 점점 군사화·무기화 되고 있고, 거대한 지정학적 체스판이 돼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 우주 거버넌스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미 공동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양국은 다자간 무대에서 우리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책임 있는 우주 행동을 위한 규범·규칙·원칙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 측에선 시라그 파리크 미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이 나서 "양국 정상께서 우주 양자협력을 강조했기 때문에 달·화성 탐사와 그 이상을 위한 협력, 상업적 파트너십, 우주안보 협력, 우주상황 인지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책임 있는 행동에 관한 규범도 함께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빌 넬슨 나사 청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한국형 달 궤도선인 다누리를 언급하며 "달 남극 영구 음영지역을 보여줘 우리가 갈 수 있는 중요한 정보가 되고 있다"며 "70년 간의 한미동맹은 인류를 위해 협력해왔고 한미 파트너십이 우주를 통해 극명히 드러나고 있다. 시민을 위해 새로운 것을 밝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양국은 협력관계를 통해 새로운 지평을 확대하며 우주까지 확대하고 있다"며 "양국은 위성을 통해 대기오염을 모니터링 하고 있고 계속 협력해 국제규범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