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브라운(45)은 치과 정기검진 때 구강암 1기를 진단받았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파이낸셜뉴스] 치과 정기검진을 갔다가 구강암을 발견해 혀와 턱 일부를 절제해야 했던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의 헨더슨 출신의 엘리 브라운(45)은 약 5년 전인 39세에 구강암을 진단받았다. 병원 측에 따르면 다행히 병기의 진행 정도가 심하지 않은 1기 암이었다.
하지만 1년 뒤 귀에서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느낀 엘리는 다시 병원을 찾았다. 진료 과정에서 암이 3기로 진행한 것을 확인했다. 심지어 암은 림프절까지 전이한 상태였다.
결국 그는 12시간에 걸치는 수술을 받았다. 혀 절반과 턱의 일부분을 절제한 뒤 다리 뼈와 조직을 사용해 재건수술을 진행했다.
엘리는 "치과의사가 혀를 만졌는데 덩어리가 느껴져 조직검사를 하니 암이었다"며 "12시간 동안 종양을 제거하고, 얼굴을 보존하기 위한 수술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울을 보기조차 어려웠지만 수술 며칠 뒤 거울을 보니 얼굴 왼쪽이 배구공처럼 커진 상태였고 꼬맨자국이 깊고 선명했다"고 수술 후기를 전했다. 이어 "내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은 이런 종류의 암에 대해 주변에 널리 알리고,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치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엘리는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구강암을 완치했다. 지난 2020년에는 얼굴의 흉터도 치료했다. 또 매년 구강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정기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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