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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외출 영남대 총장, 스마트새마을 운동 제안 눈길

새마을클럽과 새마을정신 2.0 제안
특허 기술 등 지식재산 개도국 공유와 활용까지

최외출 영남대 총장, 스마트새마을 운동 제안 눈길
지난 4일 새마을국제포럼에서 최외출 영남대 총장이 선진국 시대 새마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최외출 영남대 총장이 새마을국제포럼에서 스마트새마을(Smart Saemaul) 운동을 제안, 눈길을 끈다.

7일 영남대는 최 총장이 지난 3일부터 2일간 구미 새마을운동테마공원에서 경북도가 선도적으로 지방시대를 이끌어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한 2023 새마을 페스티벌에서 이같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새마을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새마을재단과 영남대가 주관한 새마을국제포럼에서 최 총장은 '선진국 시대 새마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최 총장은 "대한민국은 최빈국에서 개도국을 거쳐 선진국으로 도약한 유일한 나라이며, 그 과정에서 새마을운동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국제 지도자들의 평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의 새마을운동 방향은 국내와 국외 전략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면서 "국내적으로는 더욱 품격있는 대한민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역사회단위에 새마을클럽을 조직, 새마을 기본 정신인 근면, 자조, 협동에 나눔, 봉사, 창조의 가치를 추가한 새마을정신 2.0을 공유하고 실천운동을 펼쳐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스마트기기 활용이 보편화 된 시대적 특성을 고려해 새마을정신의 공유와 확산을 위해 스마트새마을(Smart Saemaul) 운동도 추진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새마을개발 전문가와 한국발전경험 노하우를 교육할 인재를 양성, 개도국에 새마을운동 실천 성공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라는 그는 "국제적으로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해 가고 있지만 더 적극적인 대한민국의 역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150여 개발도상국의 각기 다른 경제 사회적 환경을 진단하고 한국발전 경험을 적용, 공유하는 한국형 공적개발원조 브랜드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의 발전과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과 같은 지식재산 등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활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 총장은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의 새마을운동과 한국발전 경험의 국제사회 공유는 따뜻한 마음과 진정성 있게 전하는 자세가 대단히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 총장은 2011년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설립과 새마을운동을 학문으로 발전시켜 국내외 인재를 양성하고 새마을 경험 공유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