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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내년에 룩셈부르크를 비롯한 12개국에 공관을 추가로 개설한다. 교민과 기업의 권익 보호를 위한 것인데, 내년부터 우리나라가 유엔(UN·국제연합) 비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하는 데 대한 대비 성격으로도 읽힌다.
외교부는 7일 내년에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마셜제도, 보츠와나, 수리남, 슬로베니아, 시에라리온, 아르메니아, 에스토니아, 자메이카, 잠비아, 조지아 등 12곳 공관 추가 개설을 밝혔다.
모두 한국 공관 개설 요청을 해왔던 국가들이라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이들 중에는 대사관은 설치돼있지만 상주공관은 설치되지 않았던 곳들도 있다. 마셜제도와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에스토니아, 잠비아, 시에라리온, 슬로베니아, 조지아 등 8곳이다. 룩셈부르크의 경우에는 올해 안에 대사관이 설치될 예정이다.
신설 공관들은 내년 하반기 업무 개시를 목표로 상대국과의 협의를 통한 개설 준비가 진행 중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총 192개국과 수교했고, 이 중 116개국에 상주 대사관, 46개 총영사관, 5개 대표부, 14개 분관, 7개 출장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외교부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구현하는 과정이자 대상 국가들과의 양자 간 협력과 교류를 더욱 확대해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와 입장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특히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 및 카리브와 남태평양의 해양 곳곳으로 우리 외교의 지평과 경제 활동의 영역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설되는 우리 공관은 우리 기업과 재외국민의 권익을 지키는 첨병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가 공관을 늘리는 데에는 2024~2025년 유엔 비상임이사국 활동을 앞둔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유엔 이사국으로서 초국가적 의제를 다루며 외교 지형이 다변화되는 만큼, 전 세계에 더 내실 있는 소통을 위한 연락망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재외공관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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