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커즈러수저우 아투스시에서 8일 오전 2시 9분 이후 규모 5.4 이하 지진이 6차례 발생했다. 사진은 진앙 주변 200km 이내에서 최근 5년 동안 발생했던 규모가 큰 지진 50건의 표시. 사진=중국 지진대망 캡처.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6건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8일 중국 지진대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9분께 신장지역 커즈러수저우 아투스시(북위 40.47도, 동경 77.72도)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처음 감지됐다. 진원 깊이는 10km 지점이다.
이후 주변 지역에서 규모 4.3, 3.6, 4.3, 3.3, 3.2 등 지진이 다섯 차례 추가로 일어났다. 본진 이후 여진이라고 지진대망은 설명했다.
진앙은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행정 도시인 우루무치시와 897km 떨어진 곳이다. 가장 가까운 아허치현과는 78km 거리를 두고 있다. 진앙 5km 이내의 평균 해발은 2426m로 조사됐다.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은 진앙은 사람이 살고 있지 않는 곳이라고 전했다. 소방 당국은 전날 오전 4시까지 인명 피해나 주택 붕괴에 대한 보고는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중국 지진대망 기록을 보면 진앙 주변 200km 내에서 최근 5년 동안 규모 3 이상 지진이 175차례 발생했다. 최대 지진은 2020년 1월 19일 신장 카스 쟈시현에서 발생한 규모 6.4 지진이다. 이날 진앙과는 83km 떨어져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