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원 들여 다양한 기능 탑재된 지능형 로봇 제공
전남도는 사회적 고립 등으로 정서가 취약한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반려로봇(어린이 모습 봉제인형·사진)을 확대·보급한다고 8일 밝혔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사회적 고립 등으로 정서가 취약한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반려로봇(어린이 모습 봉제인형)을 확대·보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반려로봇 사업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내년까지 3년간 국비 24억원, 도비 6억원 총 30억원을 투입해 1100명의 독거노인에게 보급한다.
특히 지역사회 돌봄 시스템과 연계해 우울감 해소 및 비대면 모니터링 진행, 일상생활 건강 관리 등 어르신 밀착 생활 관리와 치매 환자 인지훈련 프로그램 제공, 말동무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지능형 로봇으로 어르신의 정서와 건강을 살핀다는 방침이다.
보급 대상은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대상자 중 질병·인지능력 등 평가를 통한 우울·은둔 독거노인을 선정해 22개 시·군에 각 50대씩 총 1100대를 올해 연말까지 보급할 계획이다.
앞서 전남도는 반려로봇 보급을 위해 전남도사회서비스원과 위수탁 협약을 했다.
또 조달청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선정된 ㈜효돌 기업을 통해 시·군 담당자와 전담 사회복지사 및 생활 지원사를 대상으로 반려로봇 활용법 등 사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취약계층 독거노인 어르신이 외롭지 않도록 반려로봇이 따뜻한 친구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어르신에게 반려로봇이 보급되도록 국비 확보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77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홀로 사는 어르신 5만7000여명에게 방문 등 안부 확인을 지원하는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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