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대한 민간 투자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년간 5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연말까지 10조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새만금을 2차전지 산업 최적의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입주 기업의 증가로 늘어난 토지 수요에 대응해 2025년으로 계획했던 3·7공구의 매립 공사도 1년여를 앞당겼다.
8일 새만금 국가산단 3·7공구 조기매립 착공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새만금 국가산단을 제1호 투자진흥지구와 2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했다"며 "새만금 사업은 우리나라 최대의 국책 사업으로 새만금의 성공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무총리가 새만금을 방문한 것은 지난 6월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선포식에 이어 두 번째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기업 유치와 지원을 강하게 시사하는 셈이다.
늘어난 입주 기업 역시 2차전지 핵심소재산업과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등 2차전지 밸류체인의 핵심기업으로 구성됐다. 새만금을 '2차전지 산업 최적의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영향을 미친 셈이다.
한 총리는 "현재까지 새만금 민간투자액은 7조8000억원으로 연말까지 10조원 규모의 투자유치가 달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새만금청 개청부터 윤석열 정부 출범 이전까지인 9년간의 실적보다 5배를 훌쩍 넘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 국가산단 입주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분양중인 1·2·5·6공구 산업용지(5.3㎢)의 분양률은 이미 84%를 기록 중이다. 잔여 산업용지인 3·7공구의 조기매립 역시 늘어난 토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3·7공구의 매립면적은 총 3.81㎢로 각각 내년 10월과 11월에 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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