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의회 교류 행사
-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과 오찬 간담회도 계획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모습. /사진=뉴스1
【베이징=정지우 특파원】한중의원연맹 소속 의원 20여명이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중국 베이징 등을 방문한다. 연맹이 친선교류와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설립된 만큼 한중 관계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소식통에 따르면 한중의원연맹은 방중 기간 중 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의회 교류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또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과 베이징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기업이 처한 어려운 현실과 건의사항을 들어볼 예정이다.
연맹은 양국 간 이해를 넓히고 친선 교류와 경제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설립됐으며,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소속 의원은 국내 여야의원 100여명이다.
현재까지 방중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한중의원연맹 회장과 국민의힘 김학용 연맹 수석부회장, 더불어민주당 박정·강병원·김영배 연맹 이사,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연맹 사무총장 등 24명으로 구성됐다.
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14명, 국민의 힘 7명, 무소속 2명, 정의당 1명(심상정 의원) 등이다. 국민의힘 서범수·김형동 의원은 당초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단에는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위원장과 박정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이재정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위원장도 이름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 역시 명단에 들어 있다. 따라서 전인대와 해당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놓고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도 포함돼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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