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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 전국 2.7% 감소… 서비스업 생산도 주춤

통계청, 3분기 17개 시도 동향

소매판매 전국 2.7% 감소… 서비스업 생산도 주춤
코로나 이후 급증한 서비스업 생산이 점차 증가폭을 줄이는 추세다. 지난 1·4분기 17개 시도 모두에서 증가세를 보였던 서비스업 생산은 2·4분기 14개, 3·4분기 12개로 점차 증가 사례를 줄이는 중이다. 반대로 소비 추세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점차 하락세를 그리는 중이다. 지난 1·4분기 12개 시도에서 증가세를 보였던 소매판매는 3·4분기 현재 증가한 시도가 6개에 그쳤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3년 3·4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3·4분기 동안 국내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분기 대비 12개 시도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개 시도는 감소, 2개 시도는 보합세를 보였다. 3·4분기 서비스업생산 증가율도 전년동기 대비 1.9% 성장으로 2·4분기 2.3% 성장에 비해 증가폭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증가 추세는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1·4분기 6.4%에 비해 전년동기 대비 성장곡선은 점차 완만해지는 중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1·4분기는 코로나, 2·4분기는 거리두기 해제, 3·4분기는 증가세가 본격화된 시점이었다"며 "지난해와의 비교폭이 점차 줄어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개 시도에서 증가했지만 11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소매판매 증가 시도는 3분기 동안 12개에서 8개, 6개로 점차 감소세를 보이는 중이다. 분기별 추이도 6분기 연속 하락세다. 하락폭 역시 1·4분기 0.4% 감소에서 2·4분기 0.2% 감소로 폭을 줄인 지 한달 만에 3·4분기 2.7% 감소로 크게 늘어났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