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농업인의 날...역대 최대 5300여명 참석
농촌 미래성장산업 정부 지원 지속
농업인들과 퍼포먼스 하는 윤석열 대통령 (수원=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경기 수원 팔달구 서호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농업인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3.11.10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kane@yna.co.kr (끝) /사진=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28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10일 경기 수원 서호 잔디광장에서 '대한민국 농업인 한마음 대축제'를 개최했다. 수원 행사장 뿐 아니라 파주, 영월, 논산, 부안, 여수, 담양, 김천, 고성 등 8개 지역에서 진행 중인 기념 행사를 생중계로 연결해 약 3600명의 농업인이 참여했다. 이 밖에도 정부 및 업계 관계자 1700명을 비롯해 총 5300명이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농업의 날' 행사가 진행됐다.
'농업인의 날'은 농업의 근간인 흙(土)의 한자가 십(十)과 일(一)로 이루어져 있는 점에 착안해 매해 11월 11일에 열린다. 1996년부터 정부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강우를 비롯해 이상기온 등 농업 관련 재해가 많았던만큼 농업인 주도로 행사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농협중앙회∙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7개 단체∙한국농합농업단체협의회 소속 6개 단체는 현장 농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자긍심을 고취하는데 행사 취지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제 1회 농업인의 날에 4000여명이 모인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인원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현장 여성농업인으로 구성된 사영암농협 월출나눔한마당 풍물패의 공연이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를 인정받은 유공자 160명에 대해서도 대표자 8인에게 직접 정부포상이 주어졌다.
올해 농업인의 날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전대경 미듬영농조합법인 대표에 돌아갔다. 전 대표는 식량안보의 핵심작물인 가루쌀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산업 모델을 창출해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쌀가공식품 및 가루쌀 제품 개발을 통해 쌀 공급과잉 문제 해소 및 식량자급률 향상 등에 평생 기여했다.
이외에도 유송식 가교버섯 영농조합법인 대표(은탑), 임선구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감사(동탑), 양성범 제주특별자치도4H본부 감사(포장), 신정훈 (사)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 회장(포장), 임소록 한국생활개선김천시연합회 회장(대통령표창), 김병호 세지 농업협동조합 멜론공선출하회 회장(대통령표창), 박덕화 예담영농조합법인 대표(대통령표창)가 대표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이날 행사에서 현장 농업인들은 올여름 재해 극복과 한우 수출, 가루쌀 재배를 통한 식량주권 확보 등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농업인들은 정부에 '함께하는 농업·농촌 서포터즈 제1호'가 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수락하자 농업인들도 크게 환호를 보내며 화답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제28회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는 대한민국 농업인 한마음 대축제가 농업인들의 주도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려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며 "각종 재해∙가축 질병 등으로 유난히 힘든 한 해를 보낸 대한민국 농업인들에게 위로와 자긍심을 느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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