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산단·환경기초시설 인근 대규모 아파트 입주· 민원 급증
악취저감 방지시설 집중 개선 및 야간시간 집중 모니터링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이 10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서·북구 악취 저감대책 관련 기자설명회를 갖고 악취저감 대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최근 대규모 아파트 입주로 악취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서·북구 지역 악취 저감을 위해 밤낮없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대구시는 염색산단과 매립장 등 환경기초시설 인근 시민들의 악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악취 저감대책을 집중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구 평리동과 북구 금호·사수 지역은 염색산단과 매립장, 음식물처리장, 하·분뇨처리장 등 각종 환경기초시설이 인접하고 있어 매년 악취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부터 염색산단과 인접한 서구 평리뉴타운 지역에 5개 단지 6960세대 아파트가 조성·입주(2274세대)를 시작하고 있어 염색산단과 환경기초시설에서 발생되는 악취가 북서풍 방향의 바람을 타고 야간시간대 주거지역으로 유입돼 악취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지형재 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시설별로 악취저감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기질이 개선되는 성과를 보였다"면서 "하지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악취저감 대책을 더욱 철저히 시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염색산단 및 서대구산단의 경우 노후 대기오염방지시설 교체대상 124개소 중 교체를 완료한 100개 사업장을 제외한 24개 사업장에 대해 교체를 완료한다.
또 대기오염 배출 현황과 사업성과 분석과 필요한 경우 한국환경공단에 악취실태조사 의뢰하고 염색산단 서대구역 인근에 악취 감시 센서 2개소 추가 설치, 야간시간대 대기오염배출사업장 방지시설 부적정 운영 행위 불시 단속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방천리 위생매립장은 매립가스와 침출수에서 발생되는 악취를 줄이기 위해 2024년에 4개 사업 21억원을 투입해 악취 발생을 최대한 줄일 예정이다.
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은 4개 사업에 87억원을 투입해 생활폐기물 연료화시설을 전반적으로 개선해 악취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상리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의 경우 2024년 악취방지법에 정한 기술진단을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고, 탈취설비 충진제 교체, 악취저감기 1대 도입, 악취의 주 원인성분인 황화수소 제거를 위해 철계(Fe) 무기응집제 적정 투입량 연구, 취약시간대 악취발생지역 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수 및 분뇨처리장은 2024년 환경기초시설 주변지역 악취영향 및 상관관계 조사용역, 악취측정기 구매, 탈취설비 충진제 적기교체, 복합악취 측정 강화(연 180→280회), 악취방지법에 정한 악취기술진단 결과에 따른 시설을 개선할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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