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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교육현장 누비며 '특별교부금' 41억원 얻어냈다

역북초‧백봉초‧원삼중 환경개선 사업 내년 사업 반영
학부모‧학생 등의 건의 받고 직접 교육부 설명하고 지원 요청

이상일 용인시장, 교육현장 누비며 '특별교부금' 41억원 얻어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나 용인시 교육현안 등을 건의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용인 지역 내 3개 학교 환경 개선에 필요한 예산 41억1400만원을 교육부 특별교부금 형태로 확보했다.

10일 용인시에 따르면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교육부의 '2023년 제3차 특별교부금 사업 선정 결과'를 공문을 받았다.

이 시장이 학교장, 학부모 대표, 학생 등으로부터 학교별 교육환경 개선 건의를 받고, 현장의 사정을 확인한 뒤 장상윤 교육부차관 등을 만나 '교육부 학교환경개선 특별교부금' 지원을 요청하는 등 발로 뛰어 얻은 성과라는 평가다.

이 시장의 요청을 받아 교육부가 지원키로 한 사업과 교부 금액은 역북초등학교 체육관 증축(25억600만원), 백봉초등학교 체육관 증축(8억1300만원), 원삼중학교 급식소 증축(7억9500만원) 등 3개 사업이다.

특별교부금을 확보함에 따라 역북초등학교와 백봉초등학교, 원삼중학교 등의 시설 확충 사업은 내년부터 진행된다.

이 시장은 취임 후 지역 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그동안 12차례에 걸쳐 초중고교 교장, 학부모 대표 등과 간담회를 통해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교육부나 경기도교육청이나 교육부 관계자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해 왔다.

특히 교육부의 재정지원이 필요한 역북초등학교와 백봉초등학교 체육관 신설과 원삼중학교 급식실 증축 등에 대해 지난 7월 17일과 10월 27일 두 차례에 걸쳐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나 학교 사정을 설명하고, 특별교부금 지원을 요청했다.

이 가운데 이 시장의 공약이었던 원삼중학교의 조리시설을 갖춘 급식실 증축 사업도 교육부로부터 7억95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시가 3억원, 경기도교육청이 9억42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총 20억3700만원이 투입된다.

이 시장은 당선 후 인재 육성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장직인수위원회 내에 교육인프라T/F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조리시설이 없어 인근 학교에서 조리된 음식을 공수해야 하는 원삼중학교의 어려움을 듣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숙원인 조리시설을 갖춘 급식시설 건립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공약에 포함했다.

이 시장은 지난 5월 12일엔 원삼중학교 체육관 개관식에 참석해 학생들에게 점심을 배식하면서 급식 환경을 직접 확인했다.

이처럼 이 시장은 학생들이 양질의 환경 속에서 수준 높은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을 방문하며 개선 대상을 찾아내고, 교육부·경기도교육청과 소통하며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역 내 189개 학교 학교장과 학부모와의 간담회를 갖는 등 학교 현장에서 나오는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였고, 현장을 방문해달라는 요청에 적극 응했다.

이 시장은 "시의 미래를 위해선 좋은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최고의 투자이다"며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재정의 어려움이 있지만 교육과 관련한 예산만큼은 최선을 다해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