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최대 신용카드 업체의 결제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시민들이 장시간 결제를 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1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일본 각지에서 신용카드 시스템 장애가 일어나 7시간 이상 결제가 먹통이 됐다.
이는 일본 최대 신용카드 업체인 JCB의 자회사이자 카드 결제 데이터를 처리하는 '일본카드 네트워크'의 시스템 오류가 장애 원인으로 확인됐다.
일본카드 네트워크는 일본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을 담당하는 양대 업체 중 한 곳이다.
이 회사는 전날 "큰 폐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는 글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교도통신은 "이 업체는 지난 2017년과 2019년에도 시스템 문제로 신용카드 먹통 사태를 초래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에서는 지난달 10∼12일 은행 간 이체 결제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대형 은행인 미쓰비시UFJ은행과 지방은행 등 일부 금융사의 이체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로 인해 이체 거래 506만건이 지연 처리됐다. 1973년 서비스 제공 이래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사고 또한 일본 통신그룹 NTT 자회사인 NTT데이터의 프로그램 오류 때문으로 확인됐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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