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방문한 조병규 우리은행장(왼쪽)이 상인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한 가게를 둘러보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은 전통시장 인근 영업점 주차장을 주말에 개방한다고 12일 밝혔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지난 8일 남대문시장상인회와 우리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소상공인들이 당면한 현실을 경청하고 은행의 지원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진 뒤 우선적으로 이같은 상생 방안을 내놨다. 우리은행은 본점 주차장뿐 아니라 동대문시장, 통인시장 등 전통시장 인근 우리은행 소유 지점 주차장도 주말 개방하는 방안을 추가 검토하고 있다.
당시 조 행장은 "남대문시장 이웃인 우리은행이 주말 동안 본점 주차장을 개방해 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 다른 계열사 대표이사들도 직접 현장을 찾아 상생금융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원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석태 우리은행 부문장도 지난 9일 서강대학교 학생회관을 찾아 "곧 우리 경제의 주력이 될 청년층에게 은행이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박봉순 우리은행 상생금융TF팀장은 지난 7일 서울 영등포시장에 위치한 상생금융 특화점포 영등포시니어플러스영업점에서 "청년 창업자, 영세소상공인 등 구체적 상황에 맞는 지원방안을 마련해 다시 찾아뵙겠다"고 했다.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는 오는 13일 영등포전통시장 방문할 예정이며 전상욱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도 충북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만날 계획이다.
한편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지난 3일 '국민 눈높이에 맞춰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을 주문함에 따라, 우리은행 등 각 계열사들은 현장의견을 수렴해 상생금융 패키지를 마무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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