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70만$(9억원) 수출, 지난해 대비 2배 달성 예상
품질 향상과 브랜드 세계화에 앞장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파라과이 정상 오찬에 앞서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부부에게 한국 전통주인 안동소주를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명품안동소주가 중국으로 첫 수출길에 올랐다.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750년 전통 안동소주가 처음으로 중국 수출길 오른다.
13일 경북도는 이철우 지사가 이날 명품안동소주 본사(안동시 풍산읍 유통단지길)에서 수출업체 우일음료㈜를 통해 수출되는 안동소주 중국 시장 진출 선적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선적식에는 이 지사를 비롯해 권기창 안동시장, 수출기업 대표 등이 참석해 안동소주 중국 시장 진출을 축하했다.
중국으로 수출되는 명품안동소주는 16.9%(360㎖)의 참조은 안동소주로, 15톤(3만달러)을 시작으로 이번주까지 45톤이 중국 청도 지역으로 납품된다.
윤종림 명품안동소주 대표는 "세계적 명주인 마오타이가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수출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수출을 계기로 안동소주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널리 알려지고, 명품안동소주의 뛰어난 맛이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안동소주 수출은 10월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 멕시코 등지에 47만달러 규모로 수출됐으며 연말까지 70만달러 달성이 예상된다.
이 지사는 "한류 확산과 함께 해외에서 우리나라 식품 케이(K)-푸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면서 "750년 전통 안동소주는 우리나라 명주로 경쟁력이 있는 대표 주류 상품으로, 안동소주 품질 향상과 브랜드 세계화에 경상북도가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도는 2024년 독일 주류박람회, 일본 식품박람회 참가 등 안동소주의 신시장 판로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월 안동소주 영국 시장 진출 지원을 시작으로 3월 안동소주 세계화 태스크포스(TF)단을 구성, 도지사 인증 품질기준 마련, 외국 소비자에게 친근감 있는 브랜드명을 포함한 안동소주 BI(Brand Identity) 및 공동 주병 개발, 미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홍보판촉전 개최, 수출 컨설팅 등 안동소주 세계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10월 말 현재 도 농식품 수출액은 7억8573만달러로 전년동기 6억7941만달러 대비 15.6%(1억632만달러) 증가해 수출목표 9억달러 달성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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