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3일 인탑스에 대해 향후 챗GPT의 로봇 탑재 본격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 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33.6% 상승한 3만 6000원을 제시했다.
인탑스는 2002년 코스닥에 상장된 제조 토탈 솔루션(기획부터 양산까지) 제공 기업이다.
김도윤 연두원은 “GPT가 가져올 로봇 두뇌 혁신에 따라 국내 최대의 로봇 ODM 기업에 주목을 당부한다”라며 “인탑스에서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로봇 ODM 사업인데, 최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스팟', 커이테크의 AI 반려 로봇 '루나' 등 ChatGPT의 로봇 탑재가 관측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픈 AI의 최근 행보를 바라볼 때 결국 S/W 개발 혁신을 이뤄낼 것으로 판단되고,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S/W를 자체 개발하기보다는 GPT를 각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맞춰 최적화 할 것”이라며 “결국 향후 H/W의 품질과 디자인이 주요 경쟁 요소로 부각될 전망이기 때문에 해당 부문에 강점이 있는 인탑스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실제 인탑스는 해당 부문에서 강점이 있고, 2021년부터 매년 약 5000대 규모로 베어로보틱스 서빙 로봇을 독점 양산 중이다.
인탑스의 현재 사업 부문은 △IT 디바이스(휴대폰 케이스, 안테나 부품, 차폐 부품, 전자가격 표시기, 로봇 등) △가전제품 ASS’Y(냉장고, 세탁기 등) △자동차 부품(램프, 커넥터 등) △금형 및 기타(휴대폰 등의 사출제작용) △유통 및 서비스(임대, 신기술사업금융업,신재생에너지업 등)로 구분된다.
인탑스의 IT 디바이스 사업 부문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김 연구원은 “Z플립용 부품으로도 일부 매출액이 발생 중이며 주로 갤럭시 A·M 시리즈의 후면 커버를 공급 중”이라며 “현재 플라스틱 소재로 생산 중이지만 향후 고객사가 메탈을 채택하더라도 대응이 가능하다”라고 언급했다.
리서치알음은 가장 매출 비중이 높은 사업부문은 IT디바이스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부진의 영향으로 2분기 적자까지 기록했지만 업황 반등으로 3분기 흑자전환을 시작, 내년도 실적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봤다. 또한 자동차 부품 사업부문에서는 신규 공법을 통해 제조한 이익률이 높은 부품을 기존 주요 고객사 외 글로벌 기업 한 곳에 납품하는 등 고객사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중 갈등으로 중국 외에서 제조가 필요하거나, 품질 관리가 더 필요한 곳에게는 동사가 생산 가능 규모, 제조 노하우 관점에서 최적의 선택지이기 때문에 수혜가 예상된다”라며 “동사는 2021년부터 매년 약 5000대 규모로 베어로보틱스 서빙 로봇을 독점 양산 중인데, 향후 시장 확대 에 따라 우선 연간 기준 1만대까지 추가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동사의 ‘히다’ & ‘페이퍼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 파트너사 확보가 기대되는데, 로봇 산업이 본격 개화하는 현 시점에서 동사가 최고의 제조 파트너로 부각될 수 있다”라며 “S사의 웨어러블 로봇 출시 계획 등 국내 대기업의 로봇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고, S사가 동사의 주요 고객인 만큼 수주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인탑스의 올해 IFRS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3.0%, +121.2% 상승한 8084억원, 628억원으로 추정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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