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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 대구MBC 시사톡톡 관계자 고발

TK 신공항 관련 허위 내용 방송, 홍 시장 명예 훼손
허위 사실로 악의적 의도 갖고 가짜뉴스 방송

홍준표 시장, 대구MBC 시사톡톡 관계자 고발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MBC 시사톡톡 관계자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등에관한법률위반죄(명예훼손)로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이종헌 대구시 신공항건설특보가 대구MBC 관련자를 고소한 사건이 대구지방검창에 수사 중이라 이와 병합해 수사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일 대구시는 홍 시장이 지난 4월 30일 대구MBC가 대구경북(TK) 신공항과 관련한 허위 내용을 방송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날 시사톡톡 관계자를 명예훼손 협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가 추진 중인 TK 신공항은 미주 등 중장거리노선 취항이 가능하고, 국비 지원을 위한 시행령까지 마련됐음에도 대구MBC는 지난 4월 30일 시사톡톡을 통해 활주로 길이의 문제로 미주나 유럽노선의 취항이 불가능하고, 건설 과정에서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등 편파·허위 내용을 방송해 홍 시장의 명예를 훼손하고, 시의 TK 신공항 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

특히 TK 신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8월 25일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에서 3.5㎞로 잠정 설정, 미주나 유럽노선이 취항할 수 없다는 대구MBC의 보도가 허위임이 드러났음에도 끊임 없이 홍 시장을 음해하고 있다.

또 근거도 없는 허위 사실을 방송해 시청자로 하여금 TK 신공항 공약은 애초부터 지킬수 없는 허위이고, TK 신공항 사의 진행 역시 지지부진하며, 홍 시장과 시는 이런 사실을 숨기고 있다고 믿게 만들어 홍 시장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는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고준석 시 법무담당관은 "시정에 대한 시민의 불신을 야기함으로써 시정이 입은 피해는 막대하다"면서 "홍 시장의 TK 신공항 공약에 대해 허위 사실로 악의적인 의도를 갖고 가짜뉴스를 방송한 것으로 엄벌에 처해야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