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이 이달 중순부터 금융감독원 등 26개 법 집행기관이 참여하는 '국가디지털포렌식 클라우드 시스템'(NDFaaS)을 오픈한다고 13일 밝혔다.
NDFaaS는 검찰의 디지털수사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 법 집행기관이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증거 통합분석 시스템이다. 해경 등 특사경이 최초 수사단계에서부터 압수한 디지털 증거를 등록·분석·관리해 검찰에 송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대검이 총 16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 완료했다.
현재 해경, 고용노동부, 금융감독원, 국방부 검찰단 등 총 2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고 그 중 23개 기관은 이미 사용 중이다. 2021년 5월 1차로 통화내역 분석 서비스를 오픈했고, 2022년 5월 계좌내역 분석 서비스, 2023년 11월 모바일, 이메일, 파일을 포함한 통합증거분석 서비스가 완전 오픈된다.
대검 관계자는 "NDFaaS 시스템을 통해 특사경 등 다른 수사·조사기관은 인력·예산상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디지털 증거의 무결성 입증이나 분석시간 단축 등 수사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검찰의 체계적인 디지털증거 절차 관리로 인해 국민의 사생활과 인권을 보호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