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및 중기부 공모 선정돼 국·도비 12억6000만원 확보
강진군이 내년부터 국·도비 12억6000만원과 군비 8억4000만원을 들여 강진읍시장과 병영시장의 시설 현대화를 추진한다. 사진은 강진원 강진군수가 지난 추석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강진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강진군이 강진읍시장과 병영시장의 시설 현대화를 추진한다.
강진군은 전남도 및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행한 전통시장 관련 공모사업에 강진읍시장 시설 개·보수 사업과 병영시장 주차환경 개선 사업이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국·도비 12억6000만원과 군비 8억4000만원을 들여 사업 추진에 본격 나선다.
먼저, 강진읍시장 시설 개·보수 사업은 총사업비 10억원으로, 노후화된 전통시장의 화장실, 휴게공간, 소화 시설 등 시설 개선과 쾌적한 공간 조성으로 이용객 및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과 함께하는 지역 살리기 프로젝트 실현의 추진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 살리기 프로젝트는 강진읍시장과 오감통 먹거리장터부터 시작해 시장 주변 상가로 확대하고 이후 강진읍 상권 전체를 활성화하는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진읍 시장을 시작으로 다른 관광지까지 관광객이 전체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늘어난 관광객만큼 일자리도 늘어나 지역 경제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병영시장 주차환경 개선 사업은 총사업비 11억원으로, 병영시장 인근에 주차장을 확보해 접근성을 개선하는 등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강진 불금불파 행사와 연계해 쇠퇴하는 지역 소생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처음 선보인 강진 불금불파 행사는 병영의 오랜 전통 먹거리인 병영돼지불고기와 지역의 관광자원을 연결한 새로운 관광 모델로, 지난 5월 26일 개장 이후 1만3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관광객 유치를 통해 인구 늘리기와 동일한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강진군은 앞으로 지역의 문화 관광 자원을 활용해 생태관광 도시 병영을 만들고 나아가 병영자전거 여행, 이야기 해설사 양성, 농부장터, 할머니 장터, 청년 창업 등 다양한 일자리로 연결할 예정이다.
강진원 강진군수은 "상권 변화와 소비 패턴의 변화에 맞춰 전통시장의 낙후된 시설물을 개·보수하는 한편 강진군 전체 상인들의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과 함께 추진하는 지역 살리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전국의 관광객들을 강진에 오게 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 지난 7월 강진군소상공인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지역의 실핏줄인 5900여개 소상공인 업체를 대상으로 다각적인 정책을 선보이는 등 창업·성장·안정·특화 등 4단계로 나눠 전문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강진군만의 소상공인 지원 사업으로는 △소상공인 무료 전기안전 점검 지원 사업 △소상공인 창업 임대료 지원 사업 △강진형 착한가게 육성 사업 등이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군 소상공인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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