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철 농촌진흥청 차장(오른쪽)이 14일 난방에너지 절감 신기술을 적용한 전북 군산 소재 시설 딸기 재배 농가를 찾아 현장 적용 결과를 살피고 의견을 청취했다. 농촌진흥청 사진 제공
[파이낸셜뉴스] 농촌진흥청은 14일 윤종철 농진청 차장이 전북 군산에 있는 시설 딸기재배 농가를 찾아 겨울철 난방에너지 절감 신기술 시범사업의 현장 적용 결과를 살피고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윤 차장이 방문한 농가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개발한 ‘에어로겔 다겹보온커튼’을 설치해 겨울철 온실 난방비를 줄인 곳이다. 에어로겔은 머리카락 굵기의 1만분의 1 정도인 실리카 성분 물질이 성글게 짜여있고, 나노 크기의 다공성 구조로 이뤄져 매우 가볍고 단열성이 탁월한 신소재라는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윤 차장은 “시설원예 농가의 냉난방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 중립 영농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 개발한 보온자재 및 태양광·지열 복합 냉난방 기술 등을 현장에 확대, 보급하겠다”라며 “겨울철 난방비 절감을 위한 기술지원단 운영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윤 차장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짐에 대비해 시설재배 농가에서는 기존에 설치한 보온 막(커튼) 같은 단열재가 손상되지 않았는지 우선 점검해 줄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틈새로 빠져나가는 열 손실을 막고 난방기 연소 효율을 높이도록 내부 청소 등 월동 준비도 서둘러 달라고 덧붙였다.
윤 차장은 전라북도농업기술원, 군산시농업기술센터 관계관에게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 시설 내부의 화재 예방 점검과 과열로 인한 난방기기 작동 멈춤에 대비해 농가에서 차선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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