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가 최근 전국적인 빈대 공포와 관련해 전동차 객실 내 빈대 서식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부신교통공사 제공
부산교통공사(사장 이병진)는 최근 빈대 공포와 관련, 전동차 객실 내 빈대 서식 유무 진단과 발견 때 퇴치 등에 대한 단계별 예방시스템을 갖춰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지금까지 부산도시철도에서 빈대가 발견됐다는 신고나 유사한 민원은 없었지만 1단계로 이달 중 전문방역업체를 통해 객실 내 빈대 서식 유무를 체계적으로 진단하며 선제적 조치에 나선다.
2단계로 자체 월 4회 객실 좌석 진공흡착청소를 통해 빈대 서식을 막고 관련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3단계로는 전문방역업체 진단과 자체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질병관리청 등 정부 지침을 바탕으로 약제 분무를 검토해 빈대 퇴치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평소 공사는 주기적(매주·매월)으로 전동차 객실 내부를 청소하고 모든 전동차 일반석과 교통약자석 전체를 대상으로 연 1~4회 고온 습식클리닝 후 진공청소를 실시한다.
또 매년 정기방역 9회와 특별방역 12회를 통해 빈대뿐 아니라 해충도 서식할 수 없도록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노후 전동차 교체를 위해 도입 중인 1호선 200칸부터 전동차 객실 좌석의 소재를 기존의 직물에서 복합 PC로 바꿔 빈대가 서식할 수 없는 객실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체계적인 예방 시스템 구축·운영을 통해 부산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객실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