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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신공항사업 본격 이륙…SPC 설립만 남아

대구시, 국방부·LH·한국공항공사 등과 MOU…투자설명회도
경북도, 한국공항공사·SKT 등과 MOU…앞서 남방항공과도

대구경북 신공항사업 본격 이륙…SPC 설립만 남아
대구경북 신공항 조감도.
【대구·안동=김장욱 기자】오는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구경북(TK) 신공항 사업이 본격 이륙한다. 대구시는 오는 20일 국방부와 대구 군공항 이전계약을 맺고 향후 남은 최대 과제인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매진한다.

그동안 지역 갈등속에서 논란을 빚은 TK 신공항 화물터미널 역시 이철우 경북지사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대구시 군위군과 경북 의성군에 복수 설치하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호텔에서 홍준표 시장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부와 대구 군공항 이전 합의각서를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합의각서가 체결되면 시는 기부대양여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기부대양여사업은 대체시설을 기부하면 용도폐지된 재산을 양여 받는 방식이다.

시는 합의각서 체결식과 별도로 군공항 이전사업을 담당할 SPC 설립을 위한 공공기관 투자 설명회도 열린다. 설명회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해 한국공항공사, 대구도시공사, 경북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 대형 건설사 등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북 신공항사업 본격 이륙…SPC 설립만 남아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논란이 됐던 화물터미널 문제는 복수설치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13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복수 설치를 건의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이 지사는 "배후 물류단지의 물류 기능이 없는 여객기 전용 화물터미널(군위)만으로는 물류 공항으로 충분하지 않다"면서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의성)은 경제물류공항으로 발전하는데 필수시설이다"라고TK 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때 복수 터미널 설치를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경북도는 15일 도청에서 한국공항공사·SKT·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 등과 K-도심항공교통(UAM) 드림팀 구성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UAM 생태계 조성 및 공동사업화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또 이날 도내 교육기관, 출자출연기관, 글로벌 항공·물류 산업 기업체, 시·군과 함께 항공산업 싱크넷(Think-net)을 출범했다.

항공산업 싱크넷은 경북의 항공·물류산업을 육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된 정책 네트워크 조익이다.

앞서 도는 지난 14일 중국 남방항공, 경북문화관광공사와 중국 간 국제노선 개설과 전세기 취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도 항공 관련 홍보활동과 컨설팅 및 자문 협력 △도내에서 중국으로 가는 국제노선 개설 상호협력 △도내 공항 활성화를 위한 전세기 취항에 협력키로 했다.

특히 국제노선 개설에 따른 효과 극대화를 위한 상호 관광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 시 남방항공의 항로 개설과 취항에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