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임직원들이 지난 13일 최신형 4세대 단일공 로봇 수술 기기 '다빈치 SP'를 도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건국대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건국대병원이 로봇수술센터 강화를 위해 최신형 4세대 단일공 로봇수술 기기 ‘다빈치 SP'를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병원은 지난 9월 다빈치 SP를 도입했으며 11월 8일 첫 수술을 시행했다.
다빈치 SP는 하나의 팔에 관절이 있는 3개의 기구와 360도 회전이 가능한 3DHD 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단일공 수술이 가능한 로봇수술 기기이다. 환자 몸에 작은 절개 하나로 수술하지만 각 관절의 움직임이 자유로워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 흉터가 작아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미용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건국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17년 10월 다빈치 Xi를 도입하고 개소했으며 현재 2900건을 넘어 월평균 55회의 로봇 수술을 시행 중이다. 지난 2022년 2월에는 산부인과 단독으로 로봇수술 1000건을 달성하고 2023년 10월에는 외과 단독으로 1000건을 달성하는 등 의료진들의 높은 로봇 수술 숙련도로 환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황대용 의료원장은 “로봇 수술 기기 도입 당시에는 걱정과 고민이 많았지만 모든 직원의 노력으로 최고의 치료를 환자들에게 안전하게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광하 병원장은 “병원 발전의 핵심이 되는 수술 분야에서 큰 성과를 달성해 투자의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이번 다빈치 SP의 도입은 건국대병원 전 직원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더욱 큰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건국대병원은 수술실도 3개소를 증설해 총 21개의 수술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중 2개의 수술실을 각각 다빈치 Xi, 다빈치 SP 로봇 수술실로 운영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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