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 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 방안 발표
동물진료 데이터에 기초한 보험상품 개발지원도
손해보험협회 제공
손해보험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손해보험협회가 오는 12월 초 반려동물 생애주기에 따른 건강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 및 제공하고 동물진료 데이터에 기초한 보험상품 개발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가이드라인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많이 양육 중인 상위 10대 견종(말티즈·푸들·포메라니안·시츄·비숑프리제·요크셔테리어·진도견·치와와·스피츠·닥스훈트)의 각 연령대별로 다빈도, 고위험 질환을 분석해 반려동물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건강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반려동물 생애주기는 통상 △1세 미만 △1~7세 △8~12세 △12세 이상으로 나뉜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반려인들 스스로 반려동물의 잠재적 건강문제에 대한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질병 예방을 위한 검진·접종 등의 준비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협회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보험사에서는 고객 안내자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손보협회는 반려동물 품종(상위 10개 견종)에 따른 연령대별 발생질환, 진료행위 및 진료비 수준을 조사해 보험회사가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실제 동물진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 지원도 시행된다. 반려동물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52개 질환을 선정해 품종 및 연령에 따른 질환별 발생비율을 진료과목별로 구분하고, 각 질환에 대한 국내외 주요 진료행위 및 진료비용을 조사해 반려동물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에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보험사는 해당 조사결과를 통해 질환별 주요 진료행위 및 진료비용을 감안, 차후 보험상품 개발 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형 견종에 빈번하게 일어나는 슬개골탈구 수술 보장을 확대하거나, 고령견의 안과질환을 보상하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가능하다.
손보협회는 정부의‘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방안’ 이행을 위해 보험·수의업계간 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향후 양 업계 협력 채널을 통해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동물진료 통계 집적, 보장범위 확대(건강검진·예방접종 등)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며 보험금 청구간소화, 진료부 발급 의무화 등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제도개선 과제들을 사안별로 심도 깊게 논의하기로 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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