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 APEC 회의, 2005년 부산서 개최"
"부산엑스포 목적, APEC '지속가능·포용 성장' 비전 맞닿아"
"부산엑스포, 글로벌 복합위기 해법 논의에 최적"
"아태지역 공급망·디지털화 강화와 기후변화 대응 기여"
박진 외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첫 세션에 참석했다. /사진=외교부
[파이낸셜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장관들에게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 과거 부산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렸다는 사실을 들면서다.
박 장관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주재로 열린 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첫 세션에 참석해 “한국의 첫 APEC 정상회의가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됐다”며 “한국이 부산엑스포를 유치하려는 목적이 APEC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이라는 비전과 맞닿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부산엑스포가 기후변화·디지털 격차·불평등 심화 등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응한 글로벌 해법을 논의하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면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이는 각료회의 첫 세션 의제와 관련해 언급한 것이다. 의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환경 마련, 모두를 위한 공평하고 포용적인 미래 확인’이다.
박 장관은 회의 의제에 관해선 “안정적인 물적·인적 연계성 강화를 통한 촘촘한 네트워크 구축이 아태지역 전체의 위기 대응 능력을 증진할 것”이라며 “APEC 내 공급망 교란 위기에 대응하는 ‘공급망 연계성 프레임워크 행동계획(SCFAP)’의 3단계 주도국으로서 한국은 통관절차 및 공급망 디지털화 관련 협력 사업을 통해 역내 공급망 탄력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PEC 기업인 교통카드(ABTC) 디지털화 및 여성·중소기업 포용성 확대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또 “역내 디지털 격차 해소를 통한 포용적 성장을 달성키 위해선 디지털 연계성 증진이 필요하다”며 “한국은 2019년 설립한 디지털 혁신 기금을 통해 40여개 사업을 실행해 역내 디지털 전환 및 개발도상국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 기여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기술 위험성 완화를 위해 APEC 회원국들이 디지털 윤리규범 마련에 적극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청했다.
박 장관은 기후변화 대비에 관해선 “한국이 녹색기후기금(GCF)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를 통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해왔다”며 “지난 10월 공식 출범한 무탄소 연합이 역내 탄소 중립성에 기여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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