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교3지구 3만1000가구 조성, 국토교통부 대상지 선정
"도시공사 설립해 주체성 있는 개발 참여 해야"
방만경영 등 비판에 "개발이익 창출, 이익 재투자 등 효과"
이권재 오산시장이 국토교통부의 세교3 공공주택지구 대상지 선정과 관련, 도시공사 설립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오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은 16일 "세교3 공공주택지구 대상지 선정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며 "오산시 개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도시공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교3 공공주택지구 개발 계획과 도시공사 설립에 대한 필요성을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전날인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오진 제1차관 주재로 구리 토평2, 오산 세교3, 용인 이동, 청주 분평2, 제주 화북2 등 전국 5개 지구 8만가구 규모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오산 세교 3지구에는 3만1000가구가 조성되는 계획이 포함됐다.
이 시장은 "세교3지구는 서동 일원에 면적 131만평 규모로 3만1000가구가 들어선다"며 "예측되는 인구 수는 7만 명가량으로, 해당 사업은 2025년 지구지정, 2026년 지구계획 승인, 2027년 상반기 최초 사전 청약 및 주택 인허가, 2029년 착공 순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업지구에 편입되는 토지주들의 권익 보호와 재산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현실적인 보상대책과 재정착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TF팀을 구성해 충분한 자족시설, 광역교통계획, 녹지공간 및 여가, 체육, 문화기반시설이 충분히 확보되도록 하겠다"며 "세교2 공공주택지구와 광역교통계획이 연계 보완 가능하도록, 국토부, LH와 지구지정 및 계획수립과정부터 적극 협의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히 세교3 공공주택지구 개발에 "오산도시공사를 조속히 출범시켜 참여시켜야한다는 과제가 남았다"며 그동안 추진해 온 도시공사 설립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오산시의 개발은 LH, GH 같은 거대 도시공사와 민간이 주도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이로 인한 오산시 여건을 고려한 사업 추진에 한계점이 있었다"며 "이에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 시에 맞는 체계적이고 공공성이 확보된 도시개발을 추진하여 난개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우리 시 개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도시공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방만 경영, 공공조직의 비대화, 적자 시 재정적 악영향을 우려에 대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도시공사 설립 찬성 여론이 79.4%로 압도적이었다"며 "도시공사가 출범하면, 개발이익을 창출하고, 이를 지역 내 재투자해 주민 복리를 증진하고, 시 재정 부담을 경감 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세교3 공공주택지구 대상지 선정이 결정되고, 운암뜰 AI시티 프로젝트가 경기도 사업 승인을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하루속히 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해 주체성 있게 오산 개발에 참여토록 해야 한다"며 "오산도시공사도 출범시켜,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오산을 만들자"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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