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대왕함, 국내·외 선박 610여척 보호
타국과 연합훈련으로 한국군 위상 선양
[파이낸셜뉴스]
17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군항에서 열린 '청해부대 40진(광개토대왕함) 파병 복귀 환영 행사'에서 임무를 마치고 복귀한 청해부대원이 해군인 아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해군작전사령부는 17일 오전 진해 군항에 청해부대 40진 광개토대왕함(DDH-Ⅰ·3200톤급)이 6개월여 간의 파병 임무를 완수하고 입항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남 창원시 진해 군항에선 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중장) 주관으로 청해부대 40진 ‘파병 복귀 환영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해양수산부 장관, 주요 지휘관, 청해부대원 가족 등 670여명이 참석해 장병들의 임무완수와 무사 귀환을 축하했다.
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국제 평화에 기여하는 사명을 다하고 무사히 복귀한 청해부대 40진 여러분이 무척 반갑고 자랑스럽다”며 “파병기간 중 습득한 작전 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바다를 수호하는 데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철 청해부대 40진 부대장(대령)은 “‘광개토대왕함급 구축함 최초 청해부대 파병’이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청해부대의 눈부신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준 부대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파병 임무를 통해 얻은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해양수호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해부대 40진은 지난 5월 3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해 6개월여 간 광개토대왕급 구축함 최초로 청해부대 파병 임무를 수행했다. 그동안 아덴만 해역에서 국내·외 선박 610여척을 지키며 우리 국적 및 타국 선박에 대한 안전항해지원, 타국 해군과의 연합작전 능력 배양, 국제해양안보 증진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파병 임무수행능력을 입증했다.
지난 7월에는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 수행 중, 돛·조타기 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던 말레이시아 국적의 조난 요트에 대한 연합해군사령부의 구조지원 요청에 따라 함정에서 약 280km 떨어진 현장으로 이동해 구조를 지원하기도 했으며, 연합해군사령부 대해적작전부대(CTF-151)가 주도하는 해양안보작전에도 22회 참가했다.
또 인도네시아 해군의 요청에 따라 초급장교 2명의 항해실습을 지원하는 등 한국군 위상 선양에도 앞장섰다.
특히 군사외교활동의 일환으로 오만 해군사령부를 방문해 최근 해적활동 동향 및 대해적작전 노하우를 상호 공유하고, 귀국항해 중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기항지별 주요 해군부대를 방문해 교류협력활동도 펼쳤다.
해군은 40진부터 파병 대상 함정을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DDH-Ⅱ)에서 광개토대왕함급 구축함(DDH-I)까지 확대한 바 있다.
이번 광개토대왕함의 청해부대 임무완수를 통해 충무공이순신함급 구축함(DDH-Ⅱ)의 함정 운용 제한과 임무 가중 문제를 완화하는 것은 물론 효율적인 함정 운용을 통한 작전 운용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군항에서 '청해부대 40진(광개토대왕함) 파병 복귀 환영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스1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17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군항에서 열린 '청해부대 40진(광개토대왕함) 파병 복귀 환영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17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군항에서 열린 '청해부대 40진(광개토대왕함) 파병 복귀 환영 행사'에서 임무를 마치고 복귀한 청해부대원이 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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