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APEC 참석 정상들이 16일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정상회의 중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11.17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에이펙) 정상회의가 막을 내리며 '2023 골든게이트 성명'을 채택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APEC에 참여한 정상들이 성명을 통해 17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성명에 따르면 정상들은 세계무역기구(WTO)를 주축으로 하는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친환경 관련 의제와 관련해서는 무공해 및 저공해 기술로 생산된 수소 개발 및 실용화를 위한 모범 사례를 발굴하려는 뜻을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 자유 무역 지역에 대한 작업을 포함해 시장 주도적인 방식으로 역내 경제 통합을 진전시키기 위한 약속을 강조한다고 했다.
기업과 소비자를 위해 포용적이고 개방적이며 공정하고 비차별적인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약속도 재확인했다.
정상들은 우호적인 무역 및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부패 범죄자와 그들의 불법 자산에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다시 확인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의장 성명에는 "대부분의 APEC 회원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을 강력히 규탄하고 유엔 헌장 원칙에 기반한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할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또 회원국들은 "가자지구에서 진행 중인 위기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미국을 포함한 지도자들은 각자의 입장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 일부 지도자들은 "APEC이 지정학적 문제를 논의하는 포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이유로 의상 성명에 포함된 문구를 골든게이트 선언에 포함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의장성명에 따르면 일부 APEC 정상들은 지난 11월 1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정상회의에서 나온 메시지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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