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전체 무대로 10만 인파 다녀가, 지역대표축제 자리매김
접근성 좋은 구미역 앞, 전국 관광객‧수험생들로 인산인해
강추위에도 열기로 후끈한 2023 구미라면 축제 전경. 구미시 제공
지난 18일 경북 구미역 앞 도로에서 열린 '라면축제'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이 셀프라면 조리대에서 라면을 끓여 시식하고 있 .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119일 구미시는 도심에서 즐기는 라면을 테마로 이목을 끈 2023 구미라면 축제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0만명의 인파가 방문하면서 삼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올해 제2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다양한 방문객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즐길라면!라면로드(홍보 및 체험존), 쉴라면!힐링거리(포토존 및 셀프 라면 식음존), 먹을라면!라면 테마광장(이색라면 및 해외누들 식음존), 빠질라면!라면 스테이지(무대공연 프로그램) 등 4가지 테마로 운영됐다.
지역 최초 도심형 축제로 기획된 이 축제는 역전로 및 문화로, 새마을 중앙시장, 금리단길을 아우르는 도심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활용해 방문객의 접근성을 확보하고 지역상권 활성화에 최우선 목표를 뒀다.
특히 축제 장소가 구미역 앞이라 전국에서 기차를 타고 찾아온 방문객들은 축제를 더욱 맘편히 즐겼으며, 수능을 치러낸 다수의 수험생 등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도심 전체에 모처럼 생기가 넘쳐 흘러 추운 날씨도 무색하게 만들었다.
새마을중앙시장 및 문화로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해온 상인들에 따르면 "명절 때보다 유동 인구가 더 많았으며, 문화로에 이런 인파는 30년만에 처음보는 것 같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축제장에서 관내 식당이 참여한 이색라면 존에는 끊임없는 발길이 이어졌다. 베트남, 일본, 대만의 현지에서 직접 공수한 식재료로 만든 현지의 맛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이색경험도 축제의 묘미였다.
김장호 시장은 "이번 축제의 성과를 평가해 강점은 살리고, 보완할 점은 수정·검토하는 등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축제로 만들고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문화로 청춘페스티벌 청춘로그인, 원평방천축제 등 소규모 축제, 마루오케스트라 공연, 구미 금비천 Digilog 춤 축제, 구미에서 즐거울 락 등 문화예술 공연, 성탄트리 점등식 등 문화행사를 연계로 진행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경북 구미역 앞 도로에서 열린 구미라면 축제에 초겨울 추위에도 많은 시민들이 몰려 축제를 즐기고 있다. 뉴스1
한편 이번 축제는 도로 교통, 보행자 안전 등 다양한 문제점이 제기됐으나, 많은 방문객을 대비해 셔틀버스(3개 노선 6대 운행), 대중교통 이용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인근 도로 교통 혼잡을 완화하는데 노력했다.
또 경찰, 소방의 전폭적인 안전 지원과 연접해 있는 상가들의 적극적인 협조, 교통 안내 및 환경정비에 힘쓴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축제 성공을 위해 민·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보태며 시민불편을 최소화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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