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순방으로 막대한 규모 투자 유치"
"순방 비용 좀 든다고 투자유치 멈추면 손해"
민주당 尹 순방비용 과도 비판 일축
한중정상회담에도 "이미 양국간 긴박한 이슈 해소"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과학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 리셉션에서 공연 관람을 위해 먼저 퇴장하는 각국 정상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19일 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비용 공세에 대해 "그동안 순방을 통해 54억 달러(한화 약 7조원)라는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일축했다.
예산 정국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윤 대통령의 순방 예산이 과도하다는 비판을 제기하자, 대통령실은 구체적인 성과로 반박한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금 순방 비용이 든다고 해서 이런 투자유치 활동을 멈추면 오히려 국가적 손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끼로 미국 4개 기업들이 11억6000만 달러(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해당 투자신고식은 현지 내부 사정으로 연기됐으나,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공식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외교도 경제고 민생이며 일자리 창출이라고 강조해왔다"며 "정상외교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면 곧바로 경제성장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된다.
자동체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서 수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중 정상회담이 APEC 기간 열리지 않은데 대해, "기본적으로 2박3일 일정이 매우 촘촘했고 다자에서 APEC 뿐 아니라 IPEF까지 해 양자 정상회담을 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은 꼭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았고, 일본과 중국 간에도 꼭 해결할 현안들이 있었다"며 "한중 정상의 경우 윤 대통령이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났었고, 한덕수 총리가 시진핑 주석을 만나 대화해서 양국 간 긴박한 현안은 해소됐다"고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