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남권 최초의 '공공미술관'으로 자리하게 될 서리풀 개방형 수장고 국제설계를 시민들의 참여 속에 진행한다.
서울시는 세계적 건축가들이 모이는 서리풀 개방형 수장고 국제 설계공모를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공개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프레젠테이션은 내달 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한다.
서초구의 구(舊)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에 건립될 개방형 수장고는 보유하는 모든 소장품과 미술품의 복원과정까지 100% 공개하는 국내 최초의 '열린 미술관형 수장고'다. 지난 9월부터 설계공모를 시작했고,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시작으로 공정한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미술관 설계를 위해 건축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들을 포함해 국내외 건축가 7명을 엄선해 설계공모를 진행했다. 자크 헤르조그, 킴 허포스 닐센, 노먼 포스터, 위니마스 등의 해외 건축가와 유현준, 임재용, 조민석 등 국내 건축가가 프레젠테이션에 나선다.
이번 공개 프레젠테이션에는 초청한 7명의 건축가가 모두 참여한다.
당일 정해진 순서에 따라 각각 15분간의 발표와 25분 질의응답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방청객들은 심사위원들의 질문과 건축가들의 생생한 답변을 현장에서 들을 수 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의 문화랜드마크가 될 보이는 수장고 설계공모의 심사를 시민과 함께하는 공개 프레젠테이션으로 진행하게 되었다"며 "향후에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공건축물 조성을 위한 혁신적인 설계공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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