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황폐화중립 및 가뭄대응 등에 대한 의견 나눠
이용권 산림청 해외자원담당관(오른쪽 3번째)이 지난 19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제21차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이행검토위원회(UNCCD CRIC21)'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은 이달 13~20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제21차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이행검토위원회(UNCCD CRIC21)'에 참석, 국제기구 및 주요국과의 면담을 통해 전 세계 사막화 방지 주요 의제에 대응했다고 20일 밝혔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는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과 더불어 유엔 3대 환경협약 중 하나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이행검토위원회(UNCCD CRIC)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2018∼2030 전략의 이행상황을 검토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리는 정기적 평가기구다. 이번 제21차 회의에는 전 지구적 재정체계(UNCCD GM),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태평양 지역국가 등이 참석했다.
산림청은 대한민국 대표단으로 참석해 각국 대표단과 △토지황폐화중립(LDN·Land Degradation Neutrality) 목표 이행 △가뭄 대응을 위한 정부 간 작업 그룹(IWG) 이행 보고서 △정책 프레임워크(황사· 가뭄·토지소유권 및 성평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과의 협력 강화, 재정 확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산림청은 지난 2011년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10차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UNCCD COP10)에서 토지황폐화중립(LDN) 실현을 위한 ‘창원이니셔티브’를, 2019년 인도에서 열린 제14차 당사국총회(COP14)에서 국경을 초월한 환경문제의 공동대응을 위한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Peace Forest Initiative)’를 제안했다. 당사국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으며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과 협력하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용권 산림청 해외자원담당관은 "앞으로도 유엔사막화방지협약과 협력해 창원이니셔티브, 평화산림이니셔티브 등 많은 국가들이 실제 산림정책에 반영해 활용할 수 있는 제도를 개발하고 추진하겠다"면서 "전 세계 사막화방지를 이끄는 산림 선진국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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